이번주 유가는 수에즈 운하 사고와 전염병 우려 사이를 오가며 롤러코스터처럼 급등락했다. 이번 주 초 유럽의 감염병 악화에 6% 급락했다가 그 다음날 선박 좌초에 따른 이집트 수에즈운하의 마비에 6% 급등했다. 하지만 단기적일 것이란 전망에 4% 급락했다가 이날 장기화할 우려에 4% 급등했다.
시가총액 1조원에 이르는 토종 중견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매그나칩반도체가 중국계 자본에 팔리며 국내 반도체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반도체의 강자이자, 미래 자동차에 응용될 전력 반도체를 개발·생산한다. 매각에 대한 정부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 관문을 통과한다면 당장 한국의 OLED 디스플레이 패권은 물론 차량용 반도체 산업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매그나칩반도체는 현재 디스플레이 구동 집적회로(DDI) 생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삼성·LG디스플레이에 OLED용 DDI를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OLED용 DDI는 DDI 중에서도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며 "중국 자본이 매그나칩반도체를 사들여 OLED DDI 기술을 흡수한다면 OLED 시장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올 수 있다"고 염려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OLED 시장을 100% 독점하고 있다.
- DL(+9.23%)은 향후 건설업황의 개선이 기대되는 DL이앤씨와의 지분교환과 100%지분 보유 중인 DL케미칼의 매출과 이익 등을 고려했을 때 재평가 기대감이 반영되며 급등
해당 내용은 컴플라이언스 승인을 필하였습니다.
[3/26 전일 목요일(25일) 글로벌 시황, 케이프투자증권 한지영(02-6923-7349)]
▶️미국 3대 증시, 장중 변동성 확대에도 상승
- 다우: 0.62%, S&P500: 0.52%, 나스닥: 0.12%
- 미국 3대 증시는 미국과 중국과의 갈등 우려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 전개됐으나, 전거래일 성장주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 파월의장의 완화적 발언,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발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
- 작년 12월 트럼프 정권 당시,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견제 및 퇴출을 목적으로 통과시켰던 "외국회사 문책법(외국정부의 통제 하에 있다는 사실 미 증명, 미국 회계 감리 3년 연속 통과 실패한 기업들을 미국에 상장하지 못함)"이 공식 발효됨에 따라, 미국과 중국과의 갈등 고조 수위가 재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
- 파월 의장은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를 보일 시 완화적 통화정책을 철회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현재로서는 상당히 추가적인 경기 진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책 정상화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음을 시사. 또한 낮은 금리 수준을 고려 시 가까운 미래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
-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경제 성장, 수요 개선, 가격 상승 압력 등으로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출현할 수 있겠지만, 이 추세가 장기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시사
-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68.4만건으로 전주(78.1만건) 및 예상치(73.5)를 큰 폭 하회하며, 2020년 3월 코로나 판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
미 증시는 파월과 클라리다의 온건한 발언에 힘입어 보합권 등락을 보였으나 미-중 마찰 이슈가 부각되며 나스닥이 한 때 1.4% 하락. 그러나 국채 금리 안정과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며 재차 반등. 오후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미-중 마찰 관련 발언 후 매물 출회 되기도 했으나 상원이 급여보호프로그램 2개월 연장 통과된 후 여행, 레저, 금융업종 중심으로 상승(다우 +0.62%, 나스닥 +0.12%, S&P500 +0.52%, 러셀2000 +2.29%)
장중 변화 요인: 미-중 갈등 Vs. 경제정상화, 급여프로그램 연장
파월 연준의장이 지원책 회수는 경제가 완전하게 회복된 이후 매우 점진적이고 투명하게 줄여 나갈 것이지만 지금은 아니라며 온건한 통화정책은 지속할 것임을 시사.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대체로 경제 활동과 고용이 경기 정점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며 현재의 저금리 기조는 적절하며 인플레가 일정기간 2%를 약간 초과할 때까지 유지 될 것이라고 언급. 이러한 파월과 클라리다의 발언으로 장 초반 시장은 견고한 모습을 보임.
그런 가운데 시장은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매물을 내놓는 경향을 보임 오전 하락 요인은 미-중 갈등 이슈. 지난해 미국 의회는 ‘외국회사문책법’을 5월에 상원, 12월에 하원에서 통과. 주된 내용은 외국 회사의 회계자료 공개 및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사실을 입증 해야 되는 법률안. 중국은 당시 증권 감독관리를 정치화 한다며 반대 했고, 대화를 통해 사태 해결을 주장. 그런데 이런 ‘외국회사문책법’이 발효가 되자 미-중 마찰 우려로 나스닥 한 때 1.4% 하락.
오후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매물이 본격화 되는 경향. 기자 회견 초기에는 다음 주 31일 기후 및 인프라, 소득 불평등에 중점을 둔 인프라 정책을 발표 할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중국에 대한 압박을 언급한 이후 재차 매물이 출회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 물론 전기 충전소 등을 언급해 테슬라(+1.61%), 니오(+2.65%) 등 전기차 관련주 강세를 촉발 시킨 점도 특징
다만 미국 상원이 중소기업 지원책 중 하나인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92대 7로 2개월 연장을 승인한다고 발표하자 재차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 전반적으로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이 없이 장중에 중국과의 마찰과 세금 관련 소식으로 하락폭을 확대하기도 했고,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파월과 클라리다의 발언, 상원의 급여 보호 프로그램 연장으로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큰 하루 였음
주요 ETF
*미 주요 업종 ETF
원유시추업체 ETF(XOP)+1.70%
에너지섹터 ETF(OIH)+0.96%
소매업체 ETF(XRT)+3.06%
금융섹터 ETF(XLF)+1.68%
기술섹터 ETF(XLK)-0.06%
소셜 미디어업체 ETF(SOCL)-1.35%
인터넷업체 ETF(FDN)-0.41%
리츠업체 ETF(XLRE)+0.85%
주택건설업체 ETF(XHB)+2.94%
바이오섹터 ETF(IBB)+1.02%
헬스케어 ETF(XLV)+0.42%
곡물 ETF(DBA)-0.30%
반도체 ETF(SMH)+0.37%
*미 주요 스타일별 ETF
대형 가치주 ETF(IVE)+1.27%
중형 가치주 ETF(IWS)+1.62%
소형 가치주 ETF(IWN)+2.71%
대형 성장주 ETF(VUG)+0.02%
중형 성장주 ETF(IWP)+0.22%
소형 성장주 ETF(IWO)+1.87%
배당주 ETF(DVY)+1.75%
신흥국 고배당 ETF(DEM)+0.10%
신흥국 저변동성 ETF(EEMV)-0.03%
미국 국채 ETF(IEF)-0.13%
하이일드 ETF(JNK)+0.08%
물가연동채 ETF(TIP)-0.07%
Long/short ETF(BTAL)-1.50%
FICC: 국제유가 되돌림 유입되며 하락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 및 수에즈 운하 사고가 단기적인 요인일 뿐이라는 점이 부각되자 전일 급등에 따른 되돌림 현상이 유입되며 하락. 더불어 프랑스 등 일부 지역의 경제 봉쇄 확대 소식도 부담. 금은 달러 강세 여파로 소폭 하락. 구리 및 비철금속은 달러 강세 불구 경제 정상화 기대로 혼조 양상. 곡물가격은 미 농무부의 주간 수출 보고서를 통해 옥수수에 대한 수요 증가 발표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로 하락
달러화는 경제지표 호전 및 미국 백신 접종 속도 확대에 따른 경제 정상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임. 역외 위안화 환율은 미-중 갈등 이슈가 부각되며 달러 대비 0.3% 약세를 보인 가운데 멕시코 페소는 국경 문제 언급 속 1% 강세를 브라질 헤알화는 0.6% 약세를 보이는 등 혼조 양상
국채금리는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과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경제가 완전히 회복 된 이후 점진적으로 지원책 축소를 할 것이라는 온건한 발언으로 하락 하기도 했음. 그러나 7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율이 12개월 평균 2.41배를 하회한 2.23배를 기록하는 등 채권 수요가 부진하자 상승 전환. 다만, 우려와 달리 쇼크는 없었다는 점에서 상승폭은 제한
한국 관련: 미-중 마찰 감안 중국 증시 주목
-MSCI 한국 지수 ETF +1.53% 상승
-MSCI 신흥 지수 ETF +0.46%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20% 상승
-다우 운송지수 +1.61% 상승
-러셀2000 지수 +2.29%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 1,136.00원
미국과 중국과의 마찰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그렇지만 여전히 연준 위원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 표명,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 증가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 확산, 미국의 부양책 지속, 미국 국채 금리 안정 등은 긍정적.미-중 마찰 이슈가 부각되고 있음을 감안 중국 증시의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장 중 중국 증시에 주목 해야 할 듯